백신업체 중소기업 대상 가격 할인 공세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 백신업체들의 가격할인 공세가 시작됐다.

 안철수연구소·하우리·시만텍코리아·한국트렌드마이크로 등 백신업체들은 윈도 서버용 백신, 메일 서버용 백신, PC용 백신 등 중소기업에 필요한 제품들을 패키지로 묶어 40∼7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 대란 이후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수준이 낮은 중소기업에서 백신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 이를 매출 확대로 이어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백신업체는 제품공급 협의가 오래 걸리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경우 잠재수요가 실제 구매로 빠르게 이어진다고 판단, 상반기 동안 중소기업 수요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는 50인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익스체인지 서버용 백신과 윈도 서버용 백신을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V3 윈도 서버 팩’을 4월 말까지 50% 할인판매하고 있다. 또 온라인을 통해 300명 이하의 중소기업에 백신 및 백신 관리 소프트웨어와 자산관리 소프트웨어를 묶은 패키지도 5월 말까지 45% 할인판매한다. 컴퓨터 수에 상관없이 점포당 11만원에 백신을 공급하는 PC방용 백신 할인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하우리(대표 권석철)는 윈도 서버용 백신을 500개까지 한정해 40% 할인판매하고 있으며 윈도 서버용 백신을 구매하면 컬러프린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이 회사는 익스체인지 서버용 백신, 윈도 서버용 백신,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와 게이트웨이용 백신, 게이트웨이 서버, 리눅스 파일서버용 백신으로 구성되는 패키지도 할인판매하고 있다.

 시만텍코리아(대표 데이비드 사익스)는 일반 백신을 사용하던 자사 통합보안솔루션인 ‘SCS’를 구입할 경우 정상가격의 75%를 할인해주고 있다. 이 회사는 또 5월 말까지 한국IBM과 함께 시만텍의 기업용 방화벽과 IBM x330 서버를 패키지로 묶어 65% 할인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이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기업용 통합 가상사설망과 PC용 백신, 통합보안솔루션을 50% 이상 할인해준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트렌드마이크로(대표 함재경)는 파일서버용 백신과 백신관리솔루션을 묶은 패키지를 6월 말까지 50% 할인판매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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