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인사(HR) 관련 부서가 다른 지역에 비해 회사 내부적으로 전략적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효율적인 직원 인사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기술 도입에서도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IBM비즈니스컨설팅서비스(IBM BCS)의 최근 연구보고에 따르면 아태지역 기업 중 79%가 인사책임자를 최고경영진에 포함시키고 있었는데 이는 전세계 기업평균 67%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아태지역은 기업포털기술(enterprise portal technologies)이나 B2E(Business to Employee) 등 인사부문에 필요한 최신기술 도입 정도도 기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높았다. 특히 B2E에 대해서는 조사에 응한 아태기업 중 89%가 현재 B2E 웹 기반 환경을 이미 구축했거나 구축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응답기업 중 84%가 공유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73%가 인사업무 중 일부를 아웃소싱하고 있었다. 공유서비스를 통해 처리된 인사업무는 주로 급여, HRIS(Human Resources Information System) 관리, 채용, 성과관리 등이었다. 그리고 교육·직원상담·복리후생은 아웃소싱을 통해 해결한 사례가 많았다.
IBM BCS 아태지역 인적자산서비스사업 담당 책임자 리처드 던스던은 “아태지역 기업들의 인사 아웃소싱 방식은 인사업무의 전반적인 아웃소싱이 아닌 개별적인 요소들을 아웃소싱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기업들이 온 디맨드 방식의 운영을 선호하면서 인사와 같은 비핵심 프로세스를 아웃소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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