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이동통신서비스업체 빔펠콤의 경영상태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 회사 니콜라이 프랴니시니코프 부회장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2002년 결산 결과 수익이 2001년에 비해 270% 증가한 1억2960만달러였다고 밝혔다.
프랴니시니코프 부회장은 빔펠콤의 인터넷부문 ‘비라인(Bee Line)’이 특히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비라인의 매출은 지난 2001년 4억226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7억6850만달러로 증가했다.
이 회사는 2001년 최악의 부진의 해를 보냈다. 직원 1인당 월평균 매출액(ARPU)이 30.2% 하락했고 가입자들은 속속 이탈했다. 이탈비율은 2001년 23%에서 지난해 30.8%로 증가했다. 가입자수 증가와 비라인 GSM 네트워크 내에서 다른 요금으로 가입자들이 ‘내부 이동’을 했기 때문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회사 이미지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했다.
이후 비펠콤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기본적인 투자를 늘렸다.
전체 투자자본금(5억7830만달러)의 90%에 가까운 5억910만달러를 부동산과 설비투자에 사용했다. 나머지는 거의 다른 휴대폰 서비스업체의 인수에 쓰였다.
이와 함께 가입자 확보에 주력, 최근 가입자수를 615만명으로 늘렸다. 이 가운데 모스크바 이외 지역 가입자들이 222만명으로 가입자 건전성이 확대됐다.
한편 빔펠콤은 러시아 이동통신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비라인이라는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포괄범위는 모스크바와 인근주변, 그리고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포함한 러시아 인구의 94%(1억3700만명)다. 회사의 대주주는 빔펠콤의 창업자인 알파그룹의 드미트리 지민과 노르웨이 회사 텔레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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