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배당금 감소, 배당성향 증가

 

 올해 주총에서 배당을 결의한 12월 결산 코스닥기업이 주총 실시 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기업들은 일반기업에 비해 배당을 결의하는 비율이 극히 저조했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주총을 마친 793개사의 46.0%에 해당하는 365개사가 배당을 결의했다. 일반기업 가운데 배당결의 비중은 53.3%(220개사), 벤처기업은 38.2%(145개사)였다.

 주당 배당금(소액주주 기준)은 277원에서 254원으로 감소했지만 배당성향은 35.02%에서 35.39%로 증가했고 시가배당률도 2.85%에서 3.48%로 늘어났다. 디지탈퍼스트(1328.5%), 보진재(549.65%), 동진쎄미켐(324.2%) 등 배당성향이 100%를 웃도는 기업도 13개사에 달했다.

 또한 시가배당률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국민은행 기준 4.25%)보다 높은 업체는 대양제지(12.02%) 등 109개사였다.

 시가배당률은 대양제지(12.02%), 마담포라(11.70%), 로지트(11.64%) 등의 순으로 높았다.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기업 중 13개사가 배당을 결의하기도 했지만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497개사 가운데 29.2%인 145개사가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광진실업 등 44개사는 대주주 무배당을 결의했고 디이시스 등 56개사는 대주주와 소액주주를 차등배당하는 등 27.4%(100개사)가 소액주주를 우대했다.

 이밖에 주총 의결사항으로 3R 등 170개사가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UBCARE 등 170개사는 사업목적을 추가하거나 변경 또는 삭제했다. 또 국제종건 등 36개사는 주식소각 조항을 신설하고 디지아이 등 25개사는 중간배당 조항을 신설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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