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대신 마우스로’. 시험지가 사라지고 있다. AP는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오리건주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시험을 보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 교육위원회가 앞장서 자신들이 주관하는 봄학기 시험을 컴퓨터로 치르도록 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여 학교 수도 크게 늘어 지난 2001년엔 28개에 불과했으나 올해엔 500개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주 전체 학생의 3분의 1인 6만명이 컴퓨터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컴퓨터 시험은 말 그대로 학생들이 시험지 대신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 보면서 연필이 아닌 마우스로 답을 클릭해 표시하는 것. 나머지는 종이로 된 시험과 마찬가지다.
오리건주의 컴퓨터 시험인 TESA는 3·5·8·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문장을 얼마나 잘 읽고 이해하는지, 수학문제를 얼마나 잘 푸는지를 측정한다. 컴퓨터 시험은 특히 피드백이 빨라 메일로 성적 등 자료를 전송할 수 있고 학교 및 지역전체 학생들의 학습이해도를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종이로 시험을 치를 때보다 비용도 훨씬 저렴하다. 시험지 인쇄비가 들지 않고 답안지도 필요없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시험지로 볼 때보다 컴퓨터 시험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서 “어린 학생들도 잘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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