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인 에너지 자립대책의 일환으로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수소에너지 등 3대 신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손재익 원장은 3일 과확기술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유가 문제를 에너지 기술개발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10년 이내에 3대 신에너지 상용기술 확보를 골자로 하는 ‘중장기 에너지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미-이라크 전쟁으로 당분간 고유가 행진이 지속될 것이며, 특히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량 세계 10위임에도 수입의존도가 무려 97%에 달한다”면서 “앞으로 차세대 신에너지 기술개발에 주력, 2006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의 3%, 2011년까지 5% 정도를 신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에너지연구원은 이에 따라 2013년까지 2단계로 나누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제조기술을 응용한 다층·나노구조의 박막 태양전지를 상용화하고, 초미세기계전자시스템(MEMS) 기법을 이용한 박막 연료전지와 태양광·풍력 등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수소에너지 시스템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온 가열용 신연소시스템 기술 △에틸렌 제조용 노멀 파라핀 분리정제공정 기술 △중유 대체용 초청정 석탄 생산기술 △천연가스, 바이오매스 및 석탄 등으로부터 액체연료 생산을 위한 합성가스 전환기술 등 2년 안팎의 단기 개발과제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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