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그라비티의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가 국내에서는 오히려 동시접속자 수가 줄고 있다. 일본과 태국에서 최고 6만명, 대만에서 15만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는 ‘라그나로크’가 국내 동접자수는 4만명에서 2만명 내외로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라그나로크’의 동시접속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는 온라인게임의 생명인 업데이트가 지지부진하기 때문. 그라비티는 상용화 이전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사소한 패치 외에는 한번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패치와 업데이트의 시기를 놓치면서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
그라비티의 관계자는 “개학하면서 학생들이 많이 빠져나간데다가 지난해말부터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많은 인력이 해외사업 지원에 매달리다 보니 국내 업데이트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해 그라비티의 사장이 4번이나 바뀌는 등 잦은 조직변화도 업데이트 지연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조직이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개발인력도 크게 상당부분 교체됐으며 신규 인력이 개발에 제속도를 내는 데 다소 시일이 걸리고 있다는 것.
그라비티 한 관계자는 ”4월중 공성전을 도입하고 7월에는 새로운 캐릭터 6종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동시접속자 수는 곧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시장에서 동시접속자 수가 해외 매출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면서 “게임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느냐는 해외시장에서도 장기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관건이 되는 만큼 이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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