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베엠베’로 불리는 BMW는 항공기 엔진에서 오토바이를 거쳐 자동차 분야로 확장해왔다. ‘하늘에서 땅으로’ ‘두 바퀴에서 네 바퀴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BMW의 엠블렘은 이런 BMW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BMW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6년 뮌헨에서 항공기 엔진공장으로 출발했다. 당시 BMW가 만든 항공기 엔진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독일 공군기에 장착됐으나 독일이 전쟁에서 패하자 베르사이유 조약에 의해 항공기 제조가 금지됐다. 이때 BMW는 모터사이클에 손을 댔고 때마침 유럽에서 일어난 모터사이클 붐으로 큰 인기를 누린다.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 BMW는 1928년부터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에 뛰어들었다. 영국의 오스틴 세븐을 라이선스로 만들던 딕시를 인수해 1931년 ‘일’ 형제가 디자인한 BMW 3/20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36년에는 6기통 2.0리터 80마력 엔진을 얹은 ‘로드스터 328’을 내놨다. 이렇게 시작한 BMW는 66년 BMW 1600의 2세대 모델인 1600-2를 비롯한 02시리즈를 히트시키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이후 BMW는 전차종에 걸쳐 세단의 중후감과 스포티한 느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안락한 승차감,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보호해주는 뛰어난 안전성, 신뢰감을 주는 엔진성능 등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명차로 손꼽힌다.
BMW가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다이내믹한 운전의 즐거움, 최고의 차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성공의 상징이라는 자부심이다. 따라서 이 회사의 브랜드 전략은 고급차 중에서도 가장 상위 레벨, 즉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를 고수하는 것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으로 그룹 내 BMW 외에 스몰&럭셔리를 표방하는 ‘MINI’, 최고급 리무진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를 함께 갖고 있다.
지난해 BMW그룹은 전세계적으로 105만7000대를 판매했으며 422억8200만유로의 수익(전년 대비 9.9%)을 기록했다. 95년 BMW코리아로 한국시장에 진출한 뒤 지난해에만 5101대(시장점유율 40% 육박)를 판매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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