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고 있는 와이파이(Wi-Fi) 시장을 잡아라.”
2일 C넷에 따르면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XP에 무선 보안력을 높이는 등 IEEE802.11규격의 또다른 이름인 와이파이 시장공략에 적극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MS는 근거리 무선통신 규격인 와이파이와 윈도의 접속 방법을 이전보다 개선, 윈도의 보안력을 한층 높인 ‘윈도XP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였다.
새 업데이트 버전은 와이파이의 보안력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암호화 키를 사용한 구형 윈도XP와 달리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각 컴퓨터마다 암호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업데이트 버전은 현 와이파이 표준인 ‘WEP(Wired Equivalent Privacy)’를 대신해 보안력이 보다 향상된 ‘와이파이 보호 접속(WPA:Wi-Fi Protected Access)’ 기술을 사용했다. 이미 WPA는 와이파이 업계 컨소시엄인 와이파이연합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기술이다.
MS관계자는 이전 WEP가 한개 층의 암호만을 제공한데 반해 WPA는 보안 층을 하나 더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S는 와이파이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데 지난 2001년 10월 출시한 윈도XP부터 와이파이 기술을 지원했다. 이후 작년 9월에 802.11b 규격을 지원하는 와이파이 장비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반면 경쟁사인 애플의 경우 이미 1999년부터 자사 운용체계 ‘맥 OS’에서 와이파이 기술을 사용했다.
시장조사기업 주피터에 따르면 연매출 1000만달러 이하 기업 중 83%가 향후 1년안에 와이파이 장비를 사용하거나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하는 등 와이파이 시장은 향후 세계IT시장을 이끌어갈 핫 아이템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작년에 출시된 노트북 중 10%에 와이파이 기술 및 장비가 내장됐으며 이 비중은 내년에 31%, 2007년에는 6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계 무선네트워킹 장비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가트너는 “작년에는 전년보다 38% 늘어난 23억달러였다”고 밝히며 “제조업체들이 약 1500만대의 와이파이 어댑터를 출하했으며 와이파이 기지국도 440만대나 달했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장비 가격도 점차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트너는 지난해 평균 37% 인하, 올해 또다시 25%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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