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창업보육(BI)센터 실무자들이 중심이 돼 입주기업을 위한 공용장비실 운영, 교육 및 전시회, 투자유치설명회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른바 ‘코인큐베이션(co-incubation)’이 본격 추진된다.
경북과학대학, 김천대학, 안동정보대학 등 경북지역 12개 대학의 BI센터 매니저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공동기자재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공동프로젝트사업 개발, 실무자회의 정례화 등 상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일 밝혔다.
매니저들은 우선 각 대학이 보유한 기자재를 BI 입주업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자재 공유 풀(pool)를 만드는데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 대학의 기자재 리스트를 정리, 책자와 인터넷으로 손쉽게 검색하도록 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 대구지역 벤처지원기관의 협조를 얻어 이들이 보유한 각종 멀티미디어 장비 및 소프트웨어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거나, 투자설명회나 전시회 등 BI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각종 행사때 부족한 부분을 다른 BI에서 원격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BI센터는 주로 신규창업기업을 유치하돼 지역 테크노파크는 성장기업(post-BI) 위주로 보육하는 등 테크노파크와의 역할분담을 위해 협약을 잇따라 체결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매니저들은 BI 실무자 회의를 정례화하는 한편 견학 및 교육, 친목행사를 수시로 열기로 했다.
지역 BI센터 관계자는 “경북지역 BI간 코인큐베이션은 최근들어 위상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BI들이 각자의 특성을 공유함으로써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기업체 입주시 경쟁관계에 있는 테크노파크와의 역할분담을 분명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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