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 http://www.kado.or.kr)이 장애인 정보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진흥원은 최근 새로 제작한 직원 명함에 시각장애인용 점자를 넣었다. 진흥원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브로슈어, 점자를 활용한 신문 이미지 광고 등도 기획중이다.
점자로 표현하려면 특수장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이같은 작은 배려는 장애인을 일반인과 동등하게 대우하고 장애인들이 진흥원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다.
진흥원의 장애인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해 점자와 수화 그림을 넣은 장애인 정보화 표준교재도 별도로 개발하고 있다. 내년 초부터 85개 장애인 교육기관을 통해 무료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 정보화 교육을 위해 양성한 100여명의 일대일 방문강사 중에 장애인들을 다수 포함시킴으로써 장애인들에게 취업의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장애의 아픔을 이해한다는 점에서 교육생들에게 반응도 좋다. 진흥원은 장애인들이 강사를 지원할 경우 양성교육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지난해 말 장애인용 콘텐츠 서비스 도움나라(http://www.itall.or.kr)를 개설한 데 이어 온라인 교육사이트 배움나라(http://www.estudy.or.kr)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서비스를 추가했다. 연말까지 8개 교육과정을 추가할 계획이다.
손연기 원장은 “장애인을 단순한 수용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들이 정보화를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올해 전체 예산 710억원 중 40억원 정도를 장애인 정보화 관련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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