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체인 디스텍스의 경리부 임현주씨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20여개에 달하는 은행계좌를 관리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 법인계좌의 거래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은행을 찾거나 전화를 걸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통합계좌관리서비스를 활용하며 업무가 한결 수월해졌다. 클릭 한번으로 입출금 변동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고 회사가 거래하는 모든 계좌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여러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에서 불필요한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효율적인 인력운용에 나서기 위해 통합계좌서비스를 받는 곳이 늘고 있다. 개인자산관리(PFMS) 서비스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던 중소기업 담당자들의 마음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통합계좌 서비스를 새로 선보이는 업체도 증가하고 관련 마케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회계솔루션 업체인 키컴(대표 이윤규 http://www.kicom.net)은 지난달 중순부터 자사 회계용 솔루션인 ‘SA윈’ 사용업체들을 대상으로 ASP버전으로 마이핑거비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법인 통장을 인터넷 뱅킹을 통해 사무실에서도 한번에 거래 내역을 조회하고 SA-WIN 회계 데이터로도 바로 변환할 수 있게 됐다.
이윤규 키컴 사장은 “약 20일만에 400개 고객사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추후 고객사인 약 3만개의 기업과 3000개의 세무회계사무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솔루션 업체인 핑거(대표 박민수 http://www.finger.co.kr)도 ASP로 ‘마이핑거비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는 별도로 이달중 자체 사이트를 만들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핑거는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두기위해 입출금의 변동이 있을 때마다 휴대폰 등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알림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머니시그널’이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조이닷컴(대표 민태홍 http://www.zoi.com)은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유료회사가 250여개에 달한다”며 “최근 개인자산관리시스템 확산에 따라 기업의 참여가 늘고 있어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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