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 시황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3월 31일 ET지수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530선대로 다시 밀렸다. 이라크전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국 증시가 사흘연속 하락하면서 부정적 시각이 급속 확산돼 20.63포인트 떨어진 535.70에 마감했다. SK글로벌의 완전 자본잠식 소식도 투자분위기 급랭에 일조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우위를 유지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1000억원대 매도공세를 펼쳤다.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돼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7% 하락해 28만원대로 주저앉은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하락하며 지수부담을 가중시켰다. LG전자·삼성전기도 3∼6%의 큰폭 하락세를 보였다. SK그룹 관련주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하락종목이 625개나 됐으며 상승종목은 146개에 불과했다.

 

 <코스닥>

 반등 하루 만에 1.51포인트 뒤로 밀리며 37.77에 장을 마쳤다. 나흘 만에 37선으로 다시 떨어진 것이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5236만주와 6877억원을 기록하며 급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소폭 순매수 우위를 유지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놓는 매도물량을 소화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나로통신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1위 KTF를 비롯해 다음·NHN·LG홈쇼핑·휴맥스 등이 4∼5% 떨어졌다. 지난주 PC출고시 백신탑재가 의무화되면서 급등세를 탔던 안철수연구소·장미디어 등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일부 M&A, 관리종목 해제종목군으로 반등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상승종목이 111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682개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