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갑부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배당금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12월결산 배당금으로 총 160억6000만원을 받아 10대 그룹회장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 회장의 배당금액은 지난해 10대그룹 회장들이 받은 배당금 총액인 422억5000만원의 38%에 해당하는 것.
이 회장의 2002년도 결산배당금은 전년도 64억5000만원에 비해 149% 늘어난 것으로,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주당배당금을 전년대비 175% 상향지급한데 따른 것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각각 136억5000만원과 84억1000만원의 배당금으로 이 회장의 뒤를 이었다. 배당금 증가율 면에서는 조양호 한진 회장이 지난 2001년 3억6000만원에서 지난해말 20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아, 483%의 증가율로 단연 1위에 올랐다. 반면 정몽헌 현대, 박성용 금호, 김승연 한화,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경우 지난 2001년에 이어 2년째 배당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한편 10그룹 회장들의 2002년 결산배당금은 총 422억5000만원으로 전년의 298억3000만원에 비해 41.6% 늘어났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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