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으로 항공 운송비에도 각종 할증료가 부과되면서 반도체 등 항공을 통해 수출하는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도 늘어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부 항공사들은 전쟁으로 인한 항로변경 등에 따른 원가보전을 위해 최근 전쟁위험 할증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유류 할증료도 오르고 있다.
전쟁위험 할증료의 경우 루프트한자가 이미 지난 25일부터 화물 1㎏당 25센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싱가포르에어라인도 같은날부터 27센트, 카고룩스는 27일부터 10센트의 할증료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항공유의 매입가 상승에 따른 유류 할증료도 루프트한자와 노스웨스트 등이 다음달 초부터 한국발 화물에 대해 1㎏당 현행 15센트에서 20센트로 올릴 예정이며 대한항공 등 국적항공사들도 유류할증료 도입을 건설교통부에 요구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재작년 조사에서 할증료가 1㎏당 10센트 오를 때 항공운임 인상효과가 평균 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항공 물류비의 상승은 반도체, 휴대폰, PC부품 등을 수출하는 전자·통신업계의 채산성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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