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출고시 백신설치를 의무화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보안주들이 대거 상한가에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28일 증시에서는 안철수연구소가 전일보다 11.68%(1700원) 오른 1만625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하우리, 사이버텍홀딩스, 시큐어소프트 등 보안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에 올라섰다.
이날 보안주들의 강세는 정부가 PC의 출고단계부터 백신설치를 의무화하고 인터넷사업자의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는 등 안전기준을 강화한다는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송인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보통신부의 PC 및 인터넷 정보보호정책은 보안업체에 긍정적 소식인 것은 분명하지만 바로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대부분의 번들 프로그램이 100∼1000원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어 실제 매출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그는 “PC 출고시 백신 장착 의무화가 향후 국내 백신업체들의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번들 소프트웨어 가격 정상화가 최우선 당면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송 연구원은 “인터넷 사업자들에 대한 정보보호 강화조치가 현재까지 구체화되지는 않았으나 확정되면 관련업체의 실적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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