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전국 주요산업밀집지역 밀착 지원체계 구축

 중소기업에 기술·장비·인력·정보 등을 지원하는 기관인 생산기술연구원(원장 주덕영)이 전국 주요 산업밀집지역에 대한 밀착지원체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지리적 한계 때문에 생기원으로부터 원활한 지원을 받지 못하던 전국 산업단지의 중소기업들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최근 광주시(시장 박광태)와 첨단산업단지 내 부지 5340평을 광주시가 생기원에 무상임대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교환하고, 내년 중 3000평 규모의 시험공장을 짓고 분야별 석박사급 인력 50여명을 투입하는 등 ‘생기원 광주지역본부’를 설립키로 했다.

 이를 통해 생기원은 지역 산업체 및 대학과 연계한 산·학·연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성, 첨단 부품·소재 인프라 조성과 함께 관련 생산기술 지원 및 신뢰성 향상 사업 등을 지역본부에서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생기원은 지난해 3월 송도테크노파크 내에서 생기원 인천연구센터 기공식을 갖고 국내 중소기업의 40% 정도를 밀집된 인천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현장 밀착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인천연구센터는 이미 90% 가까이 진행된 상태로 이르면 내년 초 차세대 생산기술 분야와 신소재 분야 연구팀들이 입주해 관련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제조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생기원은 또 지난해 5월에는 안산테크노파크에 IT·BT·NT·ET 등 첨단 산업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 모델을 구축키로 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생기원은 이밖에도 최근 전국 주요 산업밀집지역 지자체에서 지역 생기원을 설치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정부와 협의해 이 같은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같은 방안이 실현되면 생기원은 천안 본원이 행정중심으로 역할이 집중되고 본원을 중심으로 각 지역 생기원이 운영되는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생기원 주덕영 원장은 “전국 주요 산업밀집지역 밀착지원 체계가 자리잡으면 생기원은 전통제조기술에 IT·BT·NT 등의 신산업을 접목한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거의 실시간으로 개발된 기술을 주변 중소기업 현장으로 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며 “특히 창업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제품 제작 등 다양한 기술지원사업과 산·학·연·관이 연계한 혁신형 연구인력양성사업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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