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유통, 건설 등 500여 오프라인 기업들의 주요 관심사는 ‘디지털컨버전스’와 ‘웹서비스’ ‘전략적 아웃소싱(BPO)’ 등 3가지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연구조합(이사장 김홍기)은 최근 디지털컨버전스 등 3가지 이슈 관련 보고서를 정리, e비즈니스 관련 워킹그룹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제조·유통·건설 등 500여 오프라인 기업에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구조합은 보고서를 통해 “각 산업의 디지털화 진전으로 정보의 융합(음성·데이터·영상), 네트워크의 융합(방송·통신·인터넷), 기기의 융합(컴퓨터·통신·정보가전) 등의 발전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디지털컨버전스시대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지금까지는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이 개별제품 단위가 갖는 고유의 경쟁력에 의해 좌우됐지만 앞으로는 단품을 엮는 복합품, 복합제품에 지식과 콘텐츠를 부가한 토털 솔루션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조합은 그러나 디지털컨버전스의 진전으로 하드웨어 단품판매에서 벗어나 하드웨어·콘텐츠·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연계한 사업모델의 기회가 기대되기는 하지만 이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고 거액의 투자손실 위험 등으로 실현성이 약화될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공급을 위한 업종간 협력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각 업체간 경쟁우위에 있는 분야를 결합해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웹서비스 시장이 당면한 과제로 웹서비스 상호 운영성과 보안문제, 웹서비스 구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제고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핵심역량 위주 경영전략 추진 확산에 따라 비핵심역량 분야의 아웃소싱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단순한 비용절감 차원의 전통적 아웃소싱에서 발전해 고부가가치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기업의 비핵심 역량이면서도 중요한 업무에 대한 전략적 아웃소싱에 관심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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