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이미지처리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인테크놀러지가 그래픽 처리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웹 응용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그래픽 분야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인테크놀러지(대표 김성고)는 국산 그래픽툴 개발을 목표로 98년 창업해 영도소프트웨어지원센터 창업지원실에 입주한 이미지 편집 솔루션 전문개발업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그래픽툴 개발에 주력하면서 그래픽 라이브러리와 모듈 등 그래픽 핵심기술을 축적해 왔다.
이러한 그래픽 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인테크놀러지는 그래픽 이미지처리 프로그램과 디지털사진 응용프로그램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미 지난 99년 디지털카메라용 증명사진 촬영편집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했고, 2000년 디지털사진관 및 포토스튜디오용 디지털사진 편집합성시스템을 개발해 관련업계에 공급하기도 했다.
이 편집시스템은 디지털카메라나 비디오 및 스캐너 등으로 PC에 입력한 인물사진을 일반인이 좋아하는 만화나 캐릭터 및 배경의 다양한 이미지와 합성할 수 있고 손쉽게 수정·편집한 후 프린터로 다양한 형태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으며 현재 디지털사진 편집용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학생용 그래픽툴 ‘리얼캔버스’의 개발과제로 중기청의 기술혁신개발사업을 수행했으며, 문화콘텐츠진흥원의 문화콘텐츠 기술개발지원사업으로 ‘동양화 페인팅기법의 브러쉬 모듈’을 개발하고 있는 등 그래픽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중 현재 개발중인 페인팅기법은 실제 팔레트와 같은 색의 혼합과 수분 함양을 색채에 적용하는 기법으로 캔버스와 용지의 질감에 따른 채색 표현이 가능한 기술로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지금까지 핵심기술의 개발에 주력해왔으나 앞으로는 그래픽분야의 틈새시장에 초점을 두고 응용솔루션을 개발하는 쪽으로 사업전략을 변경해 다양한 그래픽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테크놀러지는 기술인력 4명과 웹디자인 2명 등 기술인력을 보강해 이미지처리 기술을 활용한 패키지 제작과 함께 웹상에서 일반인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범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편집 에디터인 ‘팝페인트(http://www.poppaint.net)’를 개발하고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현재 2만회 이상 다운로드가 이루어졌으며 일부 초·중학교와 학원에서는 교육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이미지처리 기술을 활용한 웹 서비스로 온라인 디지털사진 편집 인화툴인 ‘e사진에디터(http://www.esajin.com)’와 어린이용 인터넷 그림판 ‘리얼캔버스(http://www.realcanvas.net)’를 개설해 웹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김성고 사장은 “국내 그래픽 핵심기술은 미국 등 IT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그래픽 패키지와 응용기술도 미국의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인테크놀러지는 그래픽 분야에서 국산화 영역을 넓히고 국내 실정에 맞는 다양한 그래픽 응용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인테크놀러지의 김성고 사장(왼쪽 첫번째)과 직원들이 국산 그래픽 솔루션 개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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