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정산시스템 구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
렛츠·위즈맥스와 같은 온라인 음악사업자는 물론 음반직배사인 워너뮤직코리아도 IT전문회사에 정산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위탁하는 등 빠르면 4월초 일제히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 음악사업자가 준비중인 저작권 정산관리시스템은 음악서비스 결과에 따른 스트리밍 횟수와 이용 추이를 해당 음반사에 실시간 제공하는 것으로 정산은 물론, 마케팅 자료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는 사용료 정산과 관련한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저작인접권자인 음반사와 공생관계를 도모하려는 것이어서 디지털 음악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위즈맥스의 금기훈 사장은 “음악저작권을 얼마나 효과적이고 투명하게 징수·분배하느냐가 디지털 음원시장이 안착하는 전제조건”이라며 “서비스 사업자는 물론이고, 음반제작사에서도 서로 호환되는 시스템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렛츠뮤직(http://www.letsmusic.com)을 운영하는 렛츠의 경우 4월초 저작권정산관리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렛츠뮤직이 서비스하는 17만곡이 데이터베이스로 제작, 음악 서비스 결과에 따른 스트리밍 횟수와 이용료 추이를 볼 수 있다.
엠피캣닷컴(http://www.mpcat.com)으로 유명한 위즈맥스도 4월초 저작권관리시스템(CIS)를 오픈하고 180개 음반사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IS는 스트리밍 횟수를 비롯한 음악 사용량과 각종 통계분석 자료를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향후 인터넷 서비스와 관련한 IT자료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작업중인 표준 식별체계를 수용, 호환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회사는 음악 대리중개회사에도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형태로 시스템을 제공하는 한편, 5대 포털사이트 및 모바일 콘텐츠회사와도 정산자료를 통합 제공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외에 워너뮤직코리아(대표 심용섭)는 큐론테크놀로지사와 계약을 맺고 빌링시스템과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을 개발, 운영하는 것을 의뢰한 상태인데 장기적으로 빌링시스템을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워너뮤직코리아는 자사가 보유한 음원 리스트를 인터넷에 올려 콘텐츠제공업체(CP)가 직접 음원을 선택하고, 음원 사용승인도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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