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L, 인터넷전화 등 일본 인터넷서비스 시장에서 새 바람을 몰고 다니는 소프트뱅크가 이번엔 광통신망(FTTH)에 손을 댄다.
26일 니혼코교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내 소프트뱅크BB는 올 여름부터 법인을 대상으로 광케이블에 의한 초고속인터넷접속서비스와 인터넷전화서비스를 함께 묶어 판매에 나서는 등 광통신망(FTTH)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이에 따라 일본 ADSL시장과 인터넷전화시장을 폭발적 성장으로 이끌어낸 소프트뱅크가 광통신망 분야에서도 힘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2001년말 저렴한 ADSL서비스를 들고 일본 브로드밴드 보급을 촉발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인터넷전화를 내놔 신규 시장을 열어놨다.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뱅크는 현재 ADSL서비스 ‘야후BB’와 인터넷전화서비스 ‘BB폰’을 묶어서 판매해 일본내 가장 강력한 인터넷서비스 사업자로 자리잡고 있다. 올 2월말 기준으로 ADSL이 218만명, 인터넷전화가 180만명에 달하는 분야별 1위 사업자다.
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올 여름부터 법인에 대한 브로드밴드 사업의 일환으로 법인용 인터넷전화기를 발매하는 한편, 초당 최대 100Mb에 이르는 브로드밴드(FTTH) 가상사설망(VPN) 서비스인 ‘B-VPN’을 내놓는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서비스 개시와 함께 인터넷전화의 고기능화를 추진해 가입자 상호간 무료 통화는 물론, 보류·전송기능 등 일반전화와 똑같은 수준의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특히 올 여름이 인터넷전화에 전화번호 ‘050’가 부여돼 착신이 가능해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런 일본내 정책 변화를 최대한 이용한다는 전략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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