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HP의 연구진들이 조직 내의 e메일 전송현황만으로 조직의 구조와 의사소통 체계,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 또 이 기법은 기업 내의 비공식적인 소그룹의 존재도 파악할 수 있다고 C넷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HP의 조슈아 테일러, 데니스 윌킨슨, 버나도 허버만 연구원은 HP연구소의 직원 485명이 주고 받은 18만5773통의 e메일 송수신 현황을 조사해 내부 조직구조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누가 조직의 리더인지, 부서간 비공식적 의사소통은 어떤 경로로 이뤄지는지, 부서간 공동 프로젝트 관련 의사소통은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알아냈다.
이들은 e메일 조사 기법을 통해 조직 내의 의사소통 구조를 쉽게 파악해 보다 효율적으로 기업을 경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법은 또 e메일 수신자와 송신자를 표시한 로그데이터만 있으면 몇시간 안에 간단히 조직구조에 대한 분석을 끝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연구진은 “이제 생활의 일부분이 된 e메일은 조직 내 정보의 흐름과 조직 내부의 협업 및 리더십의 패턴을 파악하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 기법을 적용한 조직구조 파악에 e메일의 내용은 필요하지 않으므로 사생활 침해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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