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전문업체 IMM창업투자(대표 김지훈 http://www.imm.co.kr)가 커뮤니티 포털 싸이월드(대표 이동형 http://www.cyworld.com)를 전격 인수했다.
IMM창업투자는 최근 70억원으로 싸이월드의 전체 지분 중 92% 가량을 확보, 최대주주가 됐다고 24일 밝혔다.
백상석 IMM창업투자 이사는 “이동형 싸이월드 사장의 지분 7.3%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며 “별도의 구조조정과 비즈니스모델(BM) 수정없이 당분간 싸이월드를 이동형 사장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M창업투자는 향후 싸이월드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금 투입을 비롯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IMM창업투자측은 “벤처캐피털 속성상 투자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다른 기업에 싸이월드를 매각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백 이사는 “기존 포털업체들은 물론 벤처캐피털 업계조차 싸이월드에 대해 관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간을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싸이월드의 가치를 높여 향후 인수합병(M&A) 혹은 기업공개(IPO) 등 투자 효율을 최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이사는 “현재 여러가지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IMM창업투자가 적어도 1년 이상은 싸이월드의 최대 주주로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9년부터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 총 300여만명 회원과 10여만개의 커뮤니티를 확보한 싸이월드는 지난 연말부터 경영권 보장 및 브랜드 유지, 인력 승계 등을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해 왔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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