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의 맞수였던 두 회사가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 경쟁하게 돼 화제다.
‘SIS’와 ‘VIS’라는 무선 그래픽 압축 솔루션으로 국내 표준을 선점한 네오엠텔과 모바일플래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 디지탈아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두 회사는 중국 1위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각사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네오엠텔(대표 이동헌 http://www.neomtel.co.kr)은 이달초 차이나모바일과 ‘VI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오는 5월부터 ‘VIS’를 기반으로 캐릭터 다운로드, 그래픽카드 전송, 모바일광고, 영화 미리보기 등 다양한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를 위해 중국 ‘자이통’을 사업자로 정해 멀티미디어 전문 무선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탈아리아(대표 장덕호 http://www.digitalaria.com)는 중국 국영 정보전자그룹인 차이나푸티안(CHINA PUTIAN) 그룹의 자회사인 캐피텔(CAPITEL)과 무선인터넷 서비스 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베이징에 자본금 1000만위엔 규모로 설립되는 이 합작법인을 통해 디지탈아리아는 자사의 모바일플래시 기술 및 한국내 무선인터넷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공급하며 캐피텔은 중국내 마케팅과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이 합작법인은 우선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디지탈아리아의 모바일플래시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5월초부터 중국 전역에 제공하며 모그룹인 차이나 푸티안그룹 산하의 모든 단말기 제조회사에 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디지탈아리아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올해 7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차이나 푸티안 그룹은 캐피텔, 닝보버드(NingBo Bird), 이스트콤(Eastcom) 등 대표적인 중국 이동통신단말기업체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중국 최대의 정보통신종합 그룹으로 지난해 640억위엔(한화 약 9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디지탈아리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캐피텔은 이동통신시스템과 단말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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