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매수 호기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KGI증권은 24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실적 악화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저가매수 기회를 이용해 이제는 매수해야 할 때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KGI증권은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4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KGI증권은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TFT LCD사업 침체로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적 악화에 따른 투자위험 요소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 수준은 낮은 하락 위험과 높은 상승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게 KGI증권의 설명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는 PC수요 증가와 PC당 내장 메모리가 증가로 D램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PC 교체수요 증가와 휴대형 PC 판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구형 윈도 기술지원 중단 등에 따라 PC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다 더블데이터레이트(DDR) 400 공급이 올해까지 제한적으로 이뤄져 20% 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가 DDR 400 가격 프리미엄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명섭 KGI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중 휴대폰부문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최근 발표한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외에 추가적인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실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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