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데이즈, 5월 1일로 개봉 연기 검토

 오는 4월 25일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대작 애니메이션의 개봉경쟁으로 관심을 모아왔던 ‘원더풀데이즈’와 ‘모노노케히메(원령공주)’간에 정면 대결이 무산될 전망이다.

 원더풀데이즈의 제작사인 틴하우스와 홍보대행사인 이손기획측은 “배급사인 아우라엔터테인먼트와 개봉일자 연기와 관련해 논의중에 있으며 현재로서는 5월 1일 개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원더풀데이즈와 모노노케히메는 한국 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와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성공작이 같은 날 맞붙는다는 이유 등으로 그동안 ‘한·일 애니메이션간 자존심 대결’로까지 불리며 관심을 모아 왔었다. 특히 두 작품은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심오한 내용 등으로 주 관객층이 20∼30대로 유사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한판 관객동원 대결이 점쳐져 왔었다.

 틴하우스측은 이와 관련해서 “현재 4월 25일에 개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홍보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개봉연기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모노노키히메와 개봉일자가 겹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원더풀데이즈는 현재 최종 마무리작업중으로 HD용으로는 오는 26일에 그리고 영화등급심의를 받을 수 있는 필름으로는 다음달 8일께에 최종 완성본이 나올 예정이다. 따라서 일반 시사회와 TV광고 등은 심의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정되는 내달 9일 이후에나 가능한 상태다.

 한편 오는 4월 25일에 개봉 예정인 가족용 국산 애니메이션인 ‘오세암’은 예정대로 개봉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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