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DMA450 시장 열리나.’
국내 이동통신장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현대시스콤이 중국에 CDMA450 장비를 공급함에 따라 중국 CDMA450 시장 활성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50㎒ 대역의 CDMA서비스를 일컫는 CDMA450은 지난해 중국 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넷콤 등이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면서 자국 업체인 중싱통신, 화웨이와 미국의 루슨트를 비롯해 현대시스콤이 시장을 타진해왔으나 해가 바뀌도록 중국 정부 당국의 사업허가가 나지 않아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하지만 24일 현대시스콤이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넷콤에 2만회선 규모의 CDMA450 장비를 공급했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장비공급은 비록 시험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음달 중으로 3만∼5만회선 규모의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고 이에 따른 단말기 공급도 기대되고 있어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또한 중싱통신과 화웨이도 이미 30개 지역에 시험망을 설치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현대시스콤측은 “이번 수출은 중국 CDMA450 시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성별로 300억∼400억원대의 장비가 발주되는 등 수천억원대 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국 신식산업부가 CDMA450 서비스에 대한 정식 승인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우려가 없지 않다.
특히 CDMA450이 서비스 반경은 넓으나 각종 부가 통신서비스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넷콤이 이를 주력서비스로 채택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전자, LG전자 등 다른 국내 이통장비업체들은 검토수준에 머물고 있을 뿐 구체적인 공세는 벌이지 않고 있다.
가트너그룹의 송석헌 부장은 “아직 중국 당국이 CDMA450서비스 허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장 활성화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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