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후반대의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선점하고 있는 보급형 시장에 한국HP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는 그동안 출시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잉크젯복합기 ‘PSC1210’ 시판에 나섰다. 고급형 복합기만을 출시해온 한국HP가 보급형을 출시함에 따라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보급형 제품은 현재 잉크젯프린터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복합기에서도 조만간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돼 이 수요를 잡아야 선두업체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 2월 잉크젯복합기는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잉크젯프린터는 15∼20% 가량 줄어든 만큼 복합기의 신장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HP가 선보인 신제품은 저가면서도 고급형 잉크젯프린터에서나 지원되던 4800dpi의 해상도를 지녔으며 3D 입체 스캔 기능, PC를 켜지 않고서도 문서를 복사할 수 있는 기능 등 다양한 고성능을 지원한다고 한국HP는 설명했다.
이 회사 잉크젯복합기 마케팅담당자인 조진탁 차장은 “가정내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작고 저렴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라며 “곧 국내 복합기 시장을 평정할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용산 등지에서 신제품을 20만원 안팎의 가격이면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가정용 시장을 선점해온 삼성전자측은 “한국HP의 참여로 경쟁 모델의 가격을 낮출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시장 상황을 유심히 지켜본 후 적절한 대응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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