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라크가 최신예 전투기인 프랑스제 미라즈를 투입해 최후 방어선을 구축하더라도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제 공대공 미사일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다.”
24일 LA타임스는 워싱턴에 있는 항공산업협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최근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각종 하이테크 제품들이 이라크 전쟁터를 누비며 맹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적의 비행기와 탱크 등 움직이는 목표물을 포착해 명중시키는 유도탄을 비롯해 야전용 자동차에 탑재해 후방 지휘부와 통신을 할 수 있는 컴퓨터, 다중 로켓 발사대, 각종 레이저 장비, 심지어 전투기의 연로 탱크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다양한 하이테크 제품들이 이번 전쟁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우선 미국 공군이 자랑하는 B52 폭격기에서 발사하는 공대지 미사일 포페예(Popeye)는 이스라엘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 라파엘이 공급하는 무기다. 미 육군과 해병대가 사용하는 무인정찰기 헌터(Hunter)와 파이어니어(Pioneer)도 모두 이스라엘의 에어크래프트 인더스트리가 개발한 것으로 최근 이라크 전쟁에 투입되어 적진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하고 있다.
또 미 육군의 최신예 전차인 브래들리(Bradley)가 후방에 있는 지휘부와 전황에 대해 보고한 후 작전 명령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모두 이스라엘 회사 엘비트 시스템(Elbit Systems)이 개발한 컴퓨터 덕분이다.
이 밖에도 미 육군의 코만치(Comanche) 헬리콥터에도 여러개 목표물을 동시에 명중시킬 수 있는 다중 로켓 발사대를 비롯해 레이저로 목표물을 포착해주는 핵심 장비들이 모두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이테크 분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전세계에 무기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군수분야 시장조사회사 제인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지난해 수출한 무기 판매액은 총 35억달러(약 4조2000억원)를 기록, 미국과 영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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