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선임건 등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글과컴퓨터(대표 폴 류 이하 한컴) 정기 주주총회가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한컴벤처타워 지하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주총에서 한컴은 배순훈 전 정통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 승인, 임원보수 한도 결정건 등을 통과시켰다. 특히 노조측의 반발로 통과 여부가 불투명했던 배순훈씨의 사외이사 선임건은 표 대결에서 찬성 55.5%, 반대 44.5%로 통과됐다.
배순훈 이사는 폴 류 사장이 부사장으로 활동했던 모니터그룹의 고문으로, 이번 이사 선임으로 폴 류 사장을 도와 경영자문 등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건, 재무재표 승인과정에서 최근 한컴의 경영권 분쟁과 실적 부진에 대한 노조측과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최근 한컴 대주주로 등극한 백종헌 프라임산업 회장을 대신해 주총에 참석한 백종진 프라임벤처캐피탈 대표는 “주총에서 단순히 손익계산서 승인건 등을 통과시키는 일이 중요한 건 아니다”며 “임시주총을 개최해 장기적인 한컴의 사업운영 방향 등을 심도깊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 소액주주는 “한컴이 어려운 상황에서 형식적으로 안건만을 처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노조와 직원들이 반대하는 배순훈씨를 굳이 사외이사로 영입하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최근 김근 전 대표가 현 경영진을 대상으로 낸 이사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폴 류 사장의 위임을 받은 김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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