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하이오대 슈퍼컴퓨터센터-HP
오하이오주는 여러 연구대학과 민간업체들을 위한 전산서비스 자원으로 오하이오대 슈퍼컴퓨터센터(OSC)를 설립했다.
미국 클러스터 컴퓨팅 부문의 혁신체로 인정받는 OSC는 컴퓨터·화학·물리학·기계공학은 물론 세계 기후 모델링, 날씨 예측 및 유전자 서열 연구 등을 포함한 방대한 영역에 걸쳐 공유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및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이테니엄 2 기반 워크스테이션인 ‘HP zx6000’ 150대를 도입해 슈퍼컴퓨팅 환경을 고도화했다.
이번에 구축된 슈퍼컴퓨터는 고성능 및 확장성, 유연성, 저렴한 비용 등의 특성을 고려해 HP의 컴퓨팅 클러스터가 선정됐다. HP 클러스터는 미리콤(Myricom)의 미리넷(Myrinet) 고속연결기술을 사용하게 되며 64비트 리눅스 운용체계인 레드햇 ‘리눅스 어드밴스드 워크스테이션’에서 실행된다.
OCS가 아이테니엄 2 기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기존 시스템이 성능문제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오하이오 전역에 전산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의 성능·확장성·유연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됐다. 가격대비 효용 측면도 시스템 도입의 주 고려대상이었으며, 특히 슈퍼컴퓨팅 환경에서 요구되는 빠른 연산속도 부문도 시스템 선정의 기준이었다.
오하이오대학이 도입하기로 결정한 시스템은 HP zx6000으로 총 150대의 대규모 물량이다. x6000 워크스테이션은 단일 혹은 듀얼 프로세서(900㎒, 1㎓)로 퍼포먼스 클러스터링을 통한 탁월한 관리성을 보장하는 특징이 있다.
HP-UX, 리눅스, 윈도 등과 같은 다양한 운용체계 포팅이 가능하며 최대 48Gb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오하이오대학에 적용된 아이테니엄 2 워크스테이션의 운용체계는 64비트를 지원하는 레드햇 리눅스가 채택됐다.
HP의 아이테니엄 2 기반 슈퍼컴퓨터의 경우 시스템의 이론상 최고 성능은 초당 1조회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초과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기존의 동급 시스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로 최고속 성능의 슈퍼컴퓨터에 필적하는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 실시한 업계의 SPECfp 벤치마크에서 HP 워크스테이션 zx6000은 SPECfpbase_2000 결과 1356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부동소수점 성능을 기록했다.
HP의 아이테니엄 기반 시스템인 HP 워크스테이션 zx2000과 zx6000, HP 서버 rx2600과 rx5670은 1000 이상의 SPECfpbase_2000을 제공하는 시스템들 중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한편 HP는 오하이오대학의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다양한 시스템 구축경험 덕분에 2002년 6월 세계 슈퍼컴퓨터업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슈퍼컴퓨터 톱500((http://www.top500.org)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인터뷰>마크 허드슨 HP 부사장
“HP의 워크스테이션과 클러스터링 기술은 성능, 확장성, 유연성, 가격대비 효용 면에서 최적의 시스템으로 평가됐습니다. HP는 이번 시스템 공급을 계기로 오하이오대 슈퍼컴퓨터센터가 기존 연구분야와 함께 세계 기후 모델링, 유전자 서열 연구 등을 포함한 방대한 영역에 걸쳐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HP 비즈니스 크리티칼 시스템 마케팅 총괄 마크 허드슨 부사장은 오하이오대 슈퍼컴퓨터센터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크 허드슨 부사장은 “기술혁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HP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OSC와 같은 기관의 후원으로 당사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당사에서는 요구되는 대부분의 연구활동에 대한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키는 방법의 일환으로 OSC 모델이 고성능 컴퓨터의 공유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허드슨 부사장은 “OSC는 주 차원의 전산자원으로 대부분의 전산화 업무에 필요한 슈퍼컴퓨팅 파워가 필요했으며 특히 다양한 형태의 연구활동과 그래픽 데이터를 지원하는 유연성이 절실했고 HP 슈퍼컴퓨터는 이러한 요구조건을 가장 잘 충족시켰다”고 덧붙였다.
오하이오 슈퍼컴퓨터센터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주 차원의 전산서비스와 병행해 오하이오 전역에 걸친 교육기관의 워크스테이션 최적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어, HP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혜선 shinhs@etnews.co.kr>
■천연두 예방 그리드 연구 프로젝트-IBM
천연두 예방 그리드 연구 프로젝트는 IBM이 최근 미국 국방부, 유나이티드디바이스, 액셀리스(Accerlys)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세계 규모의 그리드 프로젝트다. 천연두 바이러스 후기 전염 퇴치를 위한 신약개발을 위해 세계적인 연구노력을 결집하겠다는 시도다.
즉 천연두 퇴치용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유휴 컴퓨팅 자원을 무상제공할 수 있도록 그리드를 구성하는 것. 이 천연두 예방 그리드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200만개의 컴퓨터들을 묶어 대용량 가상 슈퍼컴퓨터를 구성할 경우 최고 1100테라플롭스 이상의 파워를 낼 수 있는 초강력 슈퍼컴퓨터가 탄생하게 된다.
이는 현재 전세계 슈퍼컴퓨터 ‘Top500’ 사이트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30배 이상 강력한 슈퍼컴퓨터라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후기 감염 치료를 위한 효율적인 항바이러스성 약품을 찾아내기 위해 3500만개에 달하는 잠재 약 분자와 천연두 바이러스상의 여러개의 단백질 목표들간 화학작용을 분석하기 위한 연산화학에 활용한다.
천연두 예방 연구를 위한 그리드 프로젝트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과 에섹스대학의 첨단연구원들과, 슬론케터링암센터(Sloan-Kettering Cancer Center), 로바츠연구소, 웨스턴온타리오대학의 천연두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항바이러스 약품을 식별하는 데 필요한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게 된다.
천연두 예방 그리드 연구 프로젝트는 IBM을 비롯해 유나이티드디바이스·액셀리스·에보텍OAI가 제공하는 기술 및 서비스에 기초하고 있다.
우선 미 육군 전염병의학연구소(USAMRIID)에서 소요예산을 조달하고, 유나이티드디바이스는 IBM 인프라에서 구동되는 기반 그리드 기술을 제공한다. 액셀리스와 에보텍OAI는 각기 기술과 서비스를 기증했다. 옥스퍼드 및 에섹스대학 연구소, 로바츠연구소, 웨스턴온타리오대학 및 슬론케터링암연구소가 연구를 주도하며 전문인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IBM은 그리드컴퓨팅사업부와 생명과학사업부가 미 국방부와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온 디맨드’ 시스템 인프라를 제공하는 두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IBM의 시스템 인프라는 IBM e서버 p690시스템과 AIX 및 리눅스 운용체계, 그 기반 위에 구동되는 DB2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IBM 샤크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서버 등이 포함돼 있다.
유나이티드디바이스의 글로벌 메타프로세서 플랫폼은 현재 DB2를 주 전산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다. DB2는 약 200만대의 컴퓨터들이 제공하는 데이터의 모든 측면을 관리함에 따라 1500만 SQL 쿼리를 처리하게 된다.
천연두 예방 그리드 연구 프로젝트는 최근 IBM이 발표한 10개의 상용 그리드 오퍼링 중 하나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생명과학산업을 위한 제품인 애널리스틱 액셀러레이션 그리드(Analystics Acceleration Grid)라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인터뷰>이상호 한국IBM 그리드컴퓨팅사업부장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 인류를 위해 대단히 의미있는 목적을 지닌 사업이며, IBM은 여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천연두를 무력하게 해 바이오 테러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봉쇄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IBM이 참여하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고, 이 분야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입니다.”
한국IBM에서 그리드컴퓨팅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이상호 부장은 IBM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부장은 “생명과학은 더욱 빠르고 더욱 효율적인 약품 모델링과 개발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그리드컴퓨팅은 이같은 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슈퍼컴퓨터 대신 PC클러스터 방식을 채택한 데 대해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의 파워를 빌려 쓸 수 있는 IBM의 ‘슈퍼컴퓨팅 온 디맨드’ 서비스는 대단위 연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그리드컴퓨팅은 프로세싱, 네트워크 대역폭 및 저장능력 등 분산된 컴퓨팅 자원을 단일 시스템 이미지로 구현해 사용자 및 애플리케이션이 광대한 IT능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인터넷 사용자가 월드와이드웹을 통해 통합된 콘텐츠를 보는 것처럼 그리드 사용자 역시 대형 단일 가상컴퓨터에 접속하게 되고 결국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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