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브로드밴드망이 자리잡음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서비스가 주요 브로드밴드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은하철도999’ ‘마징가Z’ 등 우리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을 다수 가지고 있는 도에이애니메이션은 최근 회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월부터 현재 1개 인터넷접속업체(ISP)와만 맺고 있는 콘텐츠 제공 계약을 2개사로 늘린다. 도에이는 인터넷 서비스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란 판단하에 요금정책을 조정하고 콘텐츠를 늘리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반다이채널은 지난달말부터 ‘건담’ 시리즈 등 36개 시리즈를 서비스하는 등 콘텐츠 보강에 나선다. 지난해 10월부터 애니메이션 제공 서비스를 개시한 반다이는 같은 그룹내 계열사인 애니메이션제작업체 선라이즈가 가지고 있는 180여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터넷전용작품도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타츠노코프로덕션이 6월부터 이 시장에 신규 진입키로 방침을 정하는 등 전문제작업체들의 신규 진입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일본에서 돈을 내고 인터넷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이용자가 현재 1만5000∼2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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