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프로젝트 가치평가 모델 개발

 문화콘텐츠 프로젝트(파일럿)의 잠재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프로젝트 투자 가치평가모델’이 정부차원에서 마련된다. 이에 따라 평가모델이 개발될 경우 애니메이션·게임 등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문화콘텐츠업체들은 프로젝트를 통한 자금확보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며 창투사 등 금융권에서도 이 평가모델을 바탕으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콘텐츠 프로젝트 투자 가치평가모델을 개발하는 ‘콘텐츠기술(CT) 평가모델링 개발사업’을 추진, 이르면 올 11월 평가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창투사 및 벤처캐피털의 문화콘텐츠에 대한 투자 대부분이 프로젝트에 대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프로젝트를 평가할 수 있는 적합한 모델이 존재하지 않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프로젝트 투자 가치평가모델은 애니메이션·게임 등 문화콘텐츠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며, 기존 문화콘텐츠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평점화가 가능하도록 만들 예정이다. 특히 창투사 및 벤처캐피털업계에서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이들 업계 종사자를 모델개발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진흥원 기금관리팀의 김상현 팀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이 차기 유망산업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창투사 등에서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기준이 없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모델개발은 문화콘텐츠산업 투자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이와 별도로 완성된 문화콘텐츠를 평가하는 모델인 ‘저작권 담보 가치평가모델’을 함께 개발한다. 이 모델은 업체에서 완성된 문화콘텐츠의 저작권을 담보로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화콘텐츠 판권 유동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산업계의 자금조달 방법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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