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로 기업들이 시장진입을 꺼리면서 공모시장이 두달 가까이 얼어 붙었다.
16일 거래소·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상장 또는 등록공모를 실시한 업체는 대화제약과 국제엘렉트릭코리아 단 2개사뿐이며, 이달 중 공모계획을 밝힌 업체도 아직까지 없다.
이같은 공모기업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2002년 2월∼3월)의 상장·등록 공모기업수 10개사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25개 업체는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해 놓고도 공모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이중 12개 업체는 등록심사통과후 공모가능시기를 6개월 더 연장했다.
또 시장침체로 제대로 된 가치평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삼중테크와 매직컴은 공모 자체를 포기했다.
공모뿐만 아니라 시장진입의 첫단계인 상장·등록 심사 청구 업체도 급감하는 추세다.
올들어 지난 14일 현재까지 코스닥시장에 등록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모두 14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개사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시장 상황 악화로 공모가가 낮은 수준에서 책정되는데다, 증권사들의 시장조성이 예상돼 공모뿐만 아니라 등록 심사 기업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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