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중국-디지털제품시장 가격이 걸림돌

중국에서 디지털 정보가전 제품의 높은 가격이 시장 확산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정보산업발전연구소(CCID)의 ‘중국 디지털 제품 소비자 성향’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제품은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으나 보급률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가장 빨리 부상한 이동 메모리시장의 경우 이동 메모리 특히 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작년 5월부터 연속 7개월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나 보급률은 50%가 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디지털카메라·MP3 플레이어 및 이동 메모리 디지털 제품을 포함해 거의 100% 이상 신장하고 있으나 이런 디지털 제품 시장은 아직 걸음마단계로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래식 카메라와 카세트 플레이어에 비해 디지털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보급은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시장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소비자들의 디지털 제품 구매욕을 방해하는 주요인은 가격으로 풀이된다. CCID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66.7%가 디지털 제품 구입을 꺼리는 요인으로 가격을 들었다. MP3플레이어는 시장 평균가격이 1300위안으로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게 분명하다.

 이밖에 소비자의 관심도는 디지털 제품의 기능에 집중되고 있고 브랜드나 품질에 대해서는 아직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DA·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제품은 응용 차원에서 아직 초급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제품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브랜드나 서비스 및 부가가치 응용 등에 대한 관심도가 적다는 것이다. 그러나 향후 제품의 가격·기능 및 품질외 기타 요소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성숙단계에 이른 이동 메모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을 보면 제품의 안정성, 브랜드 이미지, 외관, 사후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제품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보면 미래 소비자들의 요구는 전문화·세분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향후 소비자들은 제조업체에 브랜드 이미지 수립, 제품의 설계 및 AS에 보다 까다로운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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