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반도체 시장의 침체로 지난 1월 전세계 대부분 지역의 반도체 장비 판매가 침체를 보였으나 한국만은 유독 큰 폭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세계 반도체 장비 판매 규모가 16억9270만달러로 전월 대비 7.0% 줄어들었으나 한국의 반도체 판매 규모는 2억7440만달러로 전월 대비 65.7% 성장했다. 이에 비해 최대 시장인 북미는 5억1330만달러로 15.5% 감소했으며 특히 대만은 1억3810만달러로 55.7%나 줄어들었다. 이밖에 일본(3억6960만달러), 유럽(1억8240만달러) 등은 각각 4.3%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1월의 판매 실적 하락은 지난해 12월 매출이 연말 특수로 인해 전월대비 43.0%나 폭등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1월 실적은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17.2% 늘어나 월 판매 실적은 연속 5개월째 작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판매보다 1∼2분기 정도 선행하는 주문의 경우 북미 지역의 실적이 10% 하락했으나 일본은 9.3%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SEMI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일본의 반도체 업체들이 장비 구매를 늘리고 있지만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도쿄일렉트론 등의 주요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인텔의 투자 축소 영향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지역별 1월 반도체 판매 규모 (단위: 백만달러, %)
지역 판매액 성장률
북미 513.3 -15.5
일본 369.6 4.3
한국 274.4 65.7
유럽 182.4 4.3
대만 138.1 -55.7
기타 214.9 3.8
전체 1692.7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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