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혼다에 이어 후지쯔도 로봇 판매에 뛰어든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후지쯔가 출자한 정보기기판매업체 PFU는 휴대폰으로 원격조작이 가능한 가정용 로봇 ‘마론(MARON)-1’ 판매에 나선다. 14일부터 법인을 상대로 한정판매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소니와 혼다가 각각 아이보와 아시모를 내놓으며 얼굴마담 노릇을 해오던 로봇산업에 후지쯔가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이번 ‘마론-1’은 특히, 소니·혼다의 로봇이 애완용 수준이었던데 비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이란 점에서 주목을 끈다.
마론은 2대의 소형 카메라로 주인집 상태를 촬영해 주인의 휴대폰에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전등을 켜놓거나 창문을 열어둔 채 외출하면 마론이 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 또 침입자가 있을 경우 자동으로 검지해 경보음을 낸다. 물론 당시 상황을 촬영해두며 이를 주인에게 전해준다. 한편 주인은 휴대폰에서 무선인터넷기능을 이용해 마론을 전후좌우로 원격조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후지쯔는 마론을 홈 시큐리티, 의료, 장애인·노인 돌보기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기는 폭과 높이가 각 30㎝ 정도, 무게는 5.5㎏이다. 후지쯔연구소가 지난해 시제품을 개발한 것을 이번에 PFU가 양산해 판매한다. 가격은 29만8000엔(약 300만원)이다. 우선 수백대를 한정 판매하며 올 여름께 소프트웨어를 개량, 일반인용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지쯔측은 2년간 1만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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