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이드]러닝머신

　꽃피는 새 봄이다. 추운 날씨로 운동을 꺼리던 사람도 이맘 때면 으레 달리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활동량이 적은 겨울을 지내면서 왠지 몸이 무거워졌다는 느낌 때문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기구를 장만하려는 사람도 부쩍 많아졌다. 전동러닝머신은 누구나 부담없이 실내에서 운동이 가능해 가장 인기있는 헬스기구 중 하나다. 때맞춰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고급형에서 실속형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몸이 무거워진(?)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구입 요령=러닝머신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은 모터다. 모터는 양전류나 음전류를 조정하는 전력기판에 의해 조정된다. 대부분은 ‘PWM보드’를 사용하는데 이는 전기작동 소음이 적어 조용하며 초크와 필터가 필요하지 않아 잔고장도 거의 없다. 최적의 러닝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0마력 이상의 모터가 좋다.

　다음으로 벨트의 크기를 체크해야 한다. 벨트의 크기는 오랫동안 걸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해야 한다. 벨트의 폭은 적어도 40㎝ 이상, 길이는 120㎝ 이상이 적당하다. 밑판은 서로 다른 특별한 물질을 여러 층으로 쌓아 만든 제품이 충격을 흡수해줄 뿐 아니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단순하게 나무나 검게 칠해진 판 위에 플라스틱을 입혀 구성한 밑판은 싸다 해도 피하는 것이 좋다.

　계기판은 기능이 단순해 사용법이 쉽고, 버튼과 명령어 표시부가 커 읽기 쉬워야 한다. 요즘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많지만 러닝머신은 보통 속도와 경사·거리·시간·심박수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긴급상황시 ‘자동멈춤’ 정도의 기능만 있으면 된다.

　◇제품 종류=고급형으로는 스포츠아트사의 러닝머신 ‘Model-2700’이 있다. 이 제품은 운동공간이 넓어 사용이 편리하며 헬스클럽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쇼핑몰마다 약간의 가격 차이가 있는데 트레이디포(http://www.tradepot.com)·골드쇼핑(http://www.goldshopping.net)·사이버이마트(http://www.cyberemart.co.kr) 등에서 183만∼20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이것이 부담스러우면 프로테우스의 ‘MTM-6200’도 괜찮다. 튼튼한 사각 강철구조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스포즌닷컴·인터파크·LG이숍 등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특히 구스닥(http://www.goodsdaq.com)에서는 132만500원으로 가장 싸게 판매되고 있다.

　달리는 데 만족한다면 헬스스트림의 보급형 모델 ‘Jason6000’이 적당하다. 이 제품은 CJ몰(http://www.cjmall.com)에서 59만80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구매시 유의사항=러닝머신의 재질은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것보다 강철소재 제품이 안정적이고 오래 가므로 꼭 체크해야 한다. 대부분 강철구조물은 안정적이고 수명이 길다. 단 강철구조물 러닝머신은 코팅 처리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러닝머신을 어느 곳에 어떻게 놓고 운동할지를 고려해 제품의 종류를 판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접이식 상품이 효율적이며, 이동이 쉽도록 바퀴가 있는지도 눈여겨보자.

　이밖에 부품의 내구성, 무상서비스 수준과 기간 등도 점검할 포인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