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사이버 고객 서비스 강화

 항공업계가 사이버고객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웹사이트 전면 개편에 나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은 최근 인터넷 항공권 판매가 확산되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600억원대를 넘어선 인터넷 항공권 판매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상반기 내 다가오는 e티케팅 체제에 대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대표 조양호 http://www.koreanair.co.kr)은 고객 편이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웹사이트를 다음달 선보이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연령별, 성별 고객 특성에 맞춘 콘텐츠 개발에 중점을 두고 기존 단방향으로 이뤄지던 모바일 서비스 등을 고객과 회사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 항공권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4월부터 국제선 항공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대표 박찬법 http://www.flyasiana.com)도 상반기 중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현지 웹사이트 등을 전면 개편해 발권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호주, 싱가포르, 영국 등의 현지 웹사이트를 새로 만들어 권역별 마케팅을 강화함과 동시에 국제선 인터넷 판매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운영중인 4개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고객의 특성에 맞춰 재편성하고 노령층 등 새롭게 떠오르는 수요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사이트를 만들기로 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웹사이트 접속이 늘어난다고 해서 실제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저비용, 고효율의 사이버 마케팅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웹사이트 방문 고객을 실수요자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 및 서비스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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