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트리는 지난 11일 인터넷증권정보사이트인 팍스넷을 통해 자사의 부도 예정 루머가 유포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며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건은 11일 오후 1시께 팍스넷의 벤트리 토론 게시판에 ‘월뢸륄꾈륄뢸(drleedss)’이라는 필명의 신원불명자가 “3월 30일 벤트리가 부도를 내기로 하고 회사 관계자가 자금을 착복해 북으로 탈출했다”는 글을 올린데서 야기됐다. 이 글은 불건전정보라는 판단에 따라 팍스넷측에 의해 삭제됐다.
이에 대해 벤트리측은 “루머가 유포된 오후 1시 이후 벤트리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하한가로 떨어지며 전날보다 220원 내린 1660원에 마감됐다”며 “허무맹랑한 사실로 주주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준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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