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들이 잇따라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솔루션을 개발, 시장경쟁에 뛰어들면서 외산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구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EAI는 기업내 산재한 각종 전산자원을 묶어 효과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의사결정지원, 고객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해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그동안 한국IBM·BEA시스템즈코리아·팁코소프트웨어·웹메소드·비트리아 등 외산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올들어 대표주자격인 미라콤아이앤씨는 물론 TP모니터·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등 시스템SW에서 두각을 나타낸 티맥스소프트, 확장성표기언어(XML) 전문업체인 K4M 등에 이어 인텔리전스웨어·기업소프트웨어제작소 등 후발 업체들도 자체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잇따라 시장에 가세하면서 토종 EAI 업체군을 형성해가고 있다.
미라콤아이앤씨(대표 백원인)는 PwC와 SAP 출신의 컨설팅 및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 조직역량을 한층 높였다. EAI와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등 2개 사업부 체제로 이원화한 미라콤은 국산 기업포털(EP)·B2Bi 솔루션 업체와 손잡고 제조·금융·국방 분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솔루션 공급을 추진, 향후 예상되는 국내 대형 EAI프로젝트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티맥스소프트(대표 박희순·이재웅)는 지난해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토대로 EAI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 개발 및 조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미 자체 솔루션인 T링크를 선보인 티맥스는 지난해말 확충한 EAI 전문 개발·컨설팅 인력을 적극 활용, DB·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프로세스 통합은 물론 WAS기반의 강력한 개발 프레임워크와 확장성을 내세워 올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인텔리전스웨어(대표 은재형)는 지난 2년여에 걸친 연구개발(R&D)을 통해 자체 개발한 ‘비즈퍼스’를 들고 새롭게 EAI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정보공학의 출자기업인 이 회사는 시장진입에 앞서 지난달말 미국 IT인증업체인 베리테스트의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제조·물류·금융 분야를 겨냥한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텔리전스웨어는 비즈퍼스가 국제인증을 획득한 EAI·B2Bi 통합 플랫폼이라는 점을 내세워 부분적인 EAI 프로젝트에 우선 주력한 뒤 점차 전사차원의 대형 프로젝트로 영역을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기업소프트웨어제작소(대표 강경훈)는 웹서비스 지원 및 대용량 트랜잭션 관리기능이 강화된 EAI·B2Bi 솔루션인 ‘올인원3.0’을 출시했다. 이미 우리은행·중소기업청 등을 레퍼런스로 확보한 데 이어 현재 정통부의 신기술개발사업인 M2M 프레임워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 로직에 입각한 레거시와 마켓플레이스간 통합기능이 탁월하다는 점을 내세워 금융·공공과 전자상거래 분야의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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