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사용설명서의 고지 문구 및 표시에 대한 표준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는 가전제품 사용설명서가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준화될 전망이다. 본지 2002년 11월 18일자 1면 참조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는 전자제품 사용설명서의 문구 및 표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표준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자제품 표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자제품 표시 가이드북’ 발간에는 전자산업진흥회 전자제품PL상담센터·가전업계·한국표준협회 등이 참여했으며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업계에서는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제품군별로 ‘주의’ ‘경고’ ‘위험’ 등의 문구 및 표시 라벨의 표준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진흥회는 이번 가이드북을 토대로 조만간 ‘가전제품 안전사용 매뉴얼’을 발간해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한편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제품별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고 신제품 출시에 따른 업그레이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갈 계획이다.
현재 전자제품의 사용설명서 등에 기재되고 있는 ‘주의’ ‘경고’ ‘위험’ 등의 표시 및 문구는 업체별로 다른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PL법 발효 이후 사용설명서의 표시방법 등이 PL분쟁의 이슈 가운데 하나로 부각돼왔다. 따라서 전자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타업종으로 급속히 파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산업진흥회 PL센터 이상근 센터장은 “이번에 발간된 가이드북은 소비자들이 전자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표시에 대해 기업에 가이드라인을 정리해 제시한 것”이라며 “실제 운용에 있어서는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제품마다 가이드북을 참고해 구체적인 매뉴얼을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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