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원장 송관호 http://www.nic.or.kr)가 유명무실화될 위기에 처한 무선인터넷콘텐츠접근번호시스템(WINC) 서비스에 대해 대대적인 손질에 나선다.
KRNIC은 WINC가 서비스 개시 9개월째인데도 등록건수 2300건, 활성화 번호 500건, 하루 접속건수 평균 5000건에 불과할 정도로 등록과 이용이 저조함에 따라 WINC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KRNIC은 ‘구분자(#)+고유번호’ 형태가 아닌 좀더 빠른 ‘익스프레스’ 번호를 도입해 영문도메인명과 일치하는 키패드숫자만 입력해도 해당 무선포털로 접속이 가능토록 하고(예:다음(m.daum.net)의 경우 ‘3286’만 입력), 영문도메인이름이 변경됐을 경우 해지 후 재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해 바로 변경될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또 WINC 콘텐츠명 검색시 하나의 콘텐츠명에 대해 여러 유사 콘텐츠가 나열되던 방식을 변경, 하나의 콘텐츠로만 연결되도록 할 방침이다.
KRNIC 관계자는 “이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경우 WINC 접속시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무선콘텐츠 업체들의 브랜드 마케팅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KRNIC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지난 7일까지 WINC서비스 개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13일 오후 3시에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공개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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