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는 농산물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농민들이 출하시장에서 일어나는 가격정보 등 생생한 출하정보를 영농현장에서 본인 부담없이 휴대폰 문자메시지서비스(SMS)로 직접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농림부는 SMS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운영중인 농산물 출하지원사이트(http://www.chulha.net)의 각종 정보를 원하는 농민의 휴대폰 SMS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출하지원사이트는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의 경락가격과 유통전문가가 제공하는 시황·전망정보 등 농업인이 유리한 출하시장·출하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통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영농 현장에서 일하는 출하농민이 이용하기에는 애로가 있었다.
이에 따라 SMS 시스템이 도입되면 원하는 정보(맞춤정보)가 농민들의 휴대폰으로 주기적으로 전달돼 출하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제 농민들도 농산물 출하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스스로 시장교섭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농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 출하지원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제공품목도 오는 2005년까지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품목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MS를 음성, 동영상까지 전송가능한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로 발전시켜 민원, 설문조사, 홍보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출하지원사이트(http://www.chulha.net)의 제공품목도 현재 23개에서 44개로 크게 늘릴 예정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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