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표문수)의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IT업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SK텔레콤의 이번 프로젝트는 유무선 기반의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는 물론 금융 서비스 등과 같은 상품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대규모 CRM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된다.
특히 아태지역 통신사 중 최대 규모로 가동되던 메인프레임이 다운사이징된다는 점에서 중대형컴퓨팅업체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기업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이달 중순 이전에 프로젝트와 관련된 제안요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기업들 또한 제안서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
SK텔레콤의 차세대정보시스템 프로젝트는 크게 CRM과 빌링시스템으로 나뉘어 ‘고객사이트운영(CIO)’ ‘콘택트플랫폼(CP)’ ‘파트너관계관리(PRM)’ 등 7, 8개 소 프로젝트로 세분화돼 추진될 예정이다.
1차 경쟁은 해당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SI 사업자 선정으로 SKC&C라는 그룹관계 SI사를 고려할 경우 전통적인 SI기업보다는 오라클과 같은 CRM 및 DB분야의 솔루션 기업과 한국HP·한국IBM과 같은 중대형컴퓨팅기업의 SI부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견된다.
하드웨어 다운사이징 측면에서 중대형컴퓨팅 업체의 경쟁은 내년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5000밉스 정도의 메인프레임을 다운사이징하는 데는 20∼30대의 유닉스 최고 상위기종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플랫폼 선정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가는 만큼 해당 기업의 새로운 차세대 유닉스 시스템을 비롯한 제품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HP는 아이테니엄칩이 탑재된 128웨이 슈퍼돔을, 한국IBM은 파워5칩이 장착되고 64웨이급으로 확장된 레가타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은 3년여 만에 새로운 버전의 최고 하이엔드 유닉스 기종간 경합도 벌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빌링시스템 부문에서 미디에이션 및 레이팅을 수행할 하드웨어 및 빌링솔루션 업체를 우선 선정했으며 올 초 정보기술원이 주관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정보시스템 프로젝트와 마케팅본부 차원에서 구축하고 있는 고객관계관리(CRM) 프로젝트를 통합 추진키로 결정한 이후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 통합실무팀’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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