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를 유비쿼터스 시범도시로 만들자는 ‘u-이어도@제주도’ 건설 구상이 제안됐다.
이문호 전북대 교수는 동북아 거점 지역으로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제주도에 세계 최초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을 구축해 국제회의, 평화센터, 휴양형 IT벤처타운 등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신산업을 육성해 나가자는 내용의 논문을 정보통신 전문 학술지인 ‘텔레커뮤니케이션 리뷰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 교수가 유비쿼터스 시범도시로 제주도를 추전한 이유는 크게 2가지. 우선 제주도는 교통 및 초고속 네트워크망과 전력기반이 우수하고 국제자유도시 건설, 국제공항, 컨벤션센터, 평화센터, 관광지 등 주요 핵심 시설들이 밀집돼 있어 유비쿼터스 기술을 모델링하기가 쉽다는 점이다. 또 지난 2001년부터 정보화 섬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중이고, 200여개 제주마을이 정보화시범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제주도민의 정보화 마인드가 우수하고 국제 관광지이기 때문에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다.
이 교수는 “제주 특유의 생활 풍습인 정낭(正木:제주도에서 집 대문 역할을 하는 나무기둥)은 세계 최초의 인간 디지털 이진 부호 통신(HBCC)으로 인정받아 대전엑스포 행사에서도 전시된 바 있으며 이것이 바로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초기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u-이어도 제주시범도시 건설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제주도를 국제적인 관광휴양형 비즈니스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u-이어도 시범도시 건설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주장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제주내 실버 홈 지역에 u헬스케어시스템을 도입해 휴양형 IT벤처타운을 조성하거나 한라산 인근의 산림벨트에 비접촉식 ID(RFID) 태그를 부착, 국립공원을 관리하고 제주경마장의 경주말에 센서를 심어 언제·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무선 조랑말 경주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한 기술적으로는 지능형 물체 상호간 원할한 교신을 위한 표준통신 규격 및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제주도민의 합의에 따른 사회 통합적인 접근과 민간기업 참여 촉진 등 전체 사회적인 지원책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휴양 도시이자 국제자유도시로서의 경제·사회적 인프라를 확보하고 국제회의 산업, 휴양형 IT벤처 및 실버타운 등 제주도 특유의 환경과 정보인프라를 결합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제주도를 동북아 IT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한편 이 교수의 논문이 수록된 ‘텔레커뮤니케이션 리뷰지’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최근 실시한 평가에서 등재학술지로 선정됐으며 이번 발간된 제13호 1권에는 ‘u-이어도:제주도 신산업 전략’ 외에 ‘u코리아 구축전략과 행동계획(하원규)’ ‘외국 유비쿼터스 컴퓨팅 전략비교(이성국)’ ‘u정부 추진전략및 구축방안(오광석)’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와 센서기술(이덕동)’ 등 총 10여편의 유비쿼터스 관련 논문들이 게재됐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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