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데이터통합(VoIP)을 이용해 사내방송은 물론 기업의 본지점간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VoIP방송시스템 시장이 열리고 있다.
전화선과 전용회선을 중심으로 구성된 기존의 기업 사내 방송시스템이 데이터용량의 증가로 비용과 음질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적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방송을 구현할 수 있는 VoIP방송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VoIP방송시스템은 별도의 TD선(전화선)이나 전용회선 없이 일반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것으로 기업의 본점에서 각 지점으로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 때문에 기존 설비에 비해 회선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방송에 대한 중앙통제도 쉽다.
업계는 VoIP방송시스템 시장이 형성되는 올해만 약 200억원, 내년에는 400억원 시장을 예상하고 있다. 또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기존 아날로그 방송시스템이 VoIP방송시스템으로 대부분 교체될 오는 2007년에는 2000억원 규모의 대형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피캐스트와 애드팍테크놀러지·하이눈전자 등 VoIP장비 업체들은 금융권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종교단체 등 VoIP방송시스템의 수요가 늘고 있는 곳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이피캐스트(대표 이정윤 http://www.ipcast.co.kr)는 지난해 ‘IPC-101’을 내놓고 이미 지난해부터 VoIP를 이용한 방송장비시장을 공략, 국민카드 전국 110개 지점에 제품설치를 완료했다. 또 현재 10여개의 지자체와의 제품설치 여부를 협의 중이다. 이 제품은 적은 대역폭으로도 깨끗한 음질의 방송을 할 수 있으며 방송서버를 이용해 관리자의 별다른 작업 없이도 예약된 방송을 실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피캐스트는 조만간 CD수준의 음질을 낼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일 계획이며 올해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장비 개발업체인 애드팍테크놀러지(대표 박수열 http://www.addpac.com)는 최근 IP 네트워크를 통해 본점과 지점, 지사에 사내방송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는 ‘보이스파인더 AP3120’에 대한 금융권과 대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했다. 애드팍은 현재 지자체와 금융권 2곳과 계약체결을 앞두고 장비시연을 진행중이다. 또 애드팍은 금융권에서 VoIP게이트웨이만 도입하면 기존의 장비를 바꾸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진행, 교보증원, 대신증권 등에 구축을 완료했다.
하이눈전자(대표 강필배 http://www.hinoon21.co.kr)는 2001년 하반기에 자체기술로 개발한 VoIP방송시스템 ‘GCS-104B’를 출시하고 현대투자신탁과 한국투자신탁에 제품을 공급했다. 이 제품은 어떠한 게이트웨이나 게이트키퍼와도 완벽한 호환성을 가지며 VoIP전화와 방송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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