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광소자 팹리스(FABless) 업체 엘엔엘테크놀로지스(LNL Technologies)가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엘엔엘테크놀로지스(대표 마크 노르자이 http://www.lnltech.com)는 최근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년 전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개발한 ‘압축집약 광전회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영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K사, S사와 구체적인 사업제휴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올 상반기중 한국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향후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로 확대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엘엔엘테크놀로지스는 게르마늄(Ge)를 응용해 광신호를 전기회로로 바꿀 수 있어 1만개 이상의 광소자를 1㎠ 이하의 단일 칩에 집적시킬 수 있는 광시스템온칩(photonic-SoC)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유무선 이동통신용 광가입자망 단말기에 사용되는 칩 제조에 쓰이며 구리를 대체할 만한 차세대 반도체용 배선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실리콘(Si) 제조공정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광 및 광전자(photonics and optoelectronics) 소자를 양산할 수 있다.
이기두 부사장은 “압축집약 광전회로 기술은 기존 반도체 및 광소자 제조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신기술”이라며 “한국의 반도체 및 초고속 통신기술은 세계적 수준이기 때문에 엘엔엘의 기술이 한국의 차세대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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