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총장 정운찬)는 열린 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대는 최근 투명한 학사운영과 교육현장 일선의 자율권 강화를 위한 장기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차세대 행정정보시스템 기획단을 발족했다. 이 기획단은 곽수근 교수와 고건 교수가 공동단장을 맡고 교내 핵심간부 및 전문가들이 참여한 교내 ERP구축 태스크포스다.
서울대는 ERP를 도입해 학사업무의 효율성과 자율성을 증대할 예정이다. 또 학내 서비스 개선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예산감축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서울대는 대학행정의 투명성을 향상하고 각종 자료를 공유해 의사결정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ERP는 원활한 협업 등 대학내 의견수렴과 참여행정 분위기 조성에도 일조할 것으로 서울대측은 내다봤다.
서울대 관계자는 “여러 가지 법과 규정에 제약을 받는 국립대의 ERP도입 검토는 향후 대학 독립회계 등 관련정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교육부를 중심으로 정부 및 다른 국립대학교와 공조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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