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네트워크장비업체들 기술 자격증제 힘쏟는다

 다국적 네트워크장비업체들이 자사 제품의 확산 및 서비스 지원 강화를 위해 기술자격증 제도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기술자격증 제도가 단순히 자사 장비 전문가 양성 차원을 넘어 이를 통해 자사 장비 확산을 꾀할 수 있고 또 양성된 전문가들을 통해 보다 양질의 사후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격증제도의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윤)는 해당 자격증 소지자를 다수 보유한 파트너사 우대정책을 강화해 기술자격증인 CCC(Cisco Career Certification) 취득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CCIE(Cisco Certified Internetwork Expert), CCNP(Cisco Certified Network Professional), CCNA(Cisco Certified Network Associate) 등 단계별로 CCC를 운영해오고 있는 시스코는 자격증 취득자 개인에게는 자사 입사시 우대조치를, 자격증 취득자가 속한 파트너사에는 가격 우대정책 등의 당근을 제시하면서 CCC획득을 장려하고 있다.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대표 김윤)는 기술자격증 프로그램인 JNTCP(Juniper Networks Technical Certification Program)에 지난해 합병한 유니스피어사의 제품군이었던 E시리즈에 관한 기술자격증 프로그램을 최근 새로 추가했다. 주니퍼는 JNCIA-E, JNCIS-E, JNCIP-E 등 세가지 단계로 나뉜 E시리즈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자사 장비 홍보는 물론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어바이어코리아(대표대행 제임스 헨슬리)는 초급에 해당하는 ACA(Avaya Certified Associate)부터 중상급 단계인 ACS(Avaya Certified Specialist), ACE(Avaya Certified Expert) 등으로 이뤄진 어바이어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어바이어는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액센츄어컨설팅에 아웃소싱함으로써 교육의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밖에 엔터라시스네트웍스코리아(대표 안희완)도 엔터라시스 스페셜리스트(ES) 및 엔터라시스 시큐리티 스페셜리스트(ESS) 등의 자격증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 회사는 ESS의 경우 단순한 네트워크 운영뿐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인 만큼 최근 발생한 인터넷 대란과 관련해 이 분야의 자격증제도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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